칭다오에서의 뜻깊은 전환점: 학생 주도 학습 발표회, 성장과 연결을 이끌다

지난달, ISQ(칭다오국제학교)에서는 매우 뜻깊은 첫 번째 학생 주도 학습 발표회(Student-led Conference, SLC)를 개최했습니다. 1학년부터 12학년까지의 학생들이 학습의 여정을 직접 돌아보며, 성취와 도전, 그리고 성장의 과정을 가족과 함께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부모님들은 학교에 초대되어, 자녀가 스스로 이끄는 발표를 통해 교실 수업, 포트폴리오, 개인적인 성찰을 함께 경험했습니다. 2학년 학생이 자신의 읽기 실력을 설명하는 모습부터, 고등학생이 복잡한 프로젝트를 분석하며 공유하는 장면까지, 학생들은 리더십과 의사소통 능력, 자기 인식을 놀라운 수준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SLC는 학생들에게는 도전이기도 했습니다. 발표를 준비하고, 미완성된 목표나 학습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공유하는 일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어떤 학생들에게는 스스로에 대한 더 깊은 성찰과 책임감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순간들은 쉽지 않았지만, 진정한 성장은 때로는 이런 연약함을 마주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주었습니다.

한 학부모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을 통해 선생님들이 우리 아이들을 얼마나 아끼고,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어요. 선생님들과 함께 협력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더 큰 확신이 생겼습니다.”

선생님들 또한 여러 감동적인 순간을 목격했습니다.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인 Tara 선생님은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한 학생과 그 동생의 SLC를 마치고, 부모님이 오늘 얼마나 기뻤는지, 아이들이 학교에서 잘 배우고 있다고 말해주셨어요. 어머니는 발표회가 끝날 즈음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감동하셨습니다.”

한편, 유치원(ECC)의 학생들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SLC에 참여했습니다. 바로 “홈 비짓(Home Visit)”입니다. 선생님들이 직접 학생 가정을 방문하여, 아이가 가장 편안한 환경에서 함께 놀고 배우며 성장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특별한 방문은 가정과 학교 간의 유대감을 더욱 강화해주었습니다.

전 학년을 아우르는 이번 첫 번째 SLC는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녔습니다. 학생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을 장려하는 하나의 축제였으며,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여정의 시작이었습니다. 진심으로 성찰한 학생, 정성껏 준비한 선생님, 따뜻하게 동행해준 학부모님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입니다. 우리 ISQ는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고, 함께 나아가겠습니다.